어느덧 제주 여행 3일 차를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이 날도 비 소식이 있었는데요.
아침부터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하여 우산을 챙겨 다녔습니다.
그래도 여행을 멈출 수 없죠.
그럼 바로 시작해 볼게요.
3일 차 경로는
아래 순서입니다.
이 날은 호텔에서 조금 늦은 아침으로 시작하여
아침 겸 점심으로 채훈이네 해장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3일 차 경비도
살펴볼까요.
하루 총 사용된 지출 비용이 371,000원입니다.
식대 지출 비율이 꽤 높았네요 ㅎ

- 8/15일 성인 2명, 초등학생 아이 1명 아침 겸 점심 식사 비용 : 46,000원
- 8/15일 성인 2명, 초등학생 아이 1명 아르떼뮤지엄 관람 비용 : 47,000원
- 8/15일 성인 2명, 초등학생 아이 1명 세계자동차&피아노 박물관 관람 비용 : 38,000원
- 8/15일 성인 2명, 초등학생 아이 1명 박물관 내 먹이체험 비용 : 1,000원
- 8/15일 성인 2명, 초등학생 아이 1명 박물관 내 레이싱체험 비용 : 5,000원
- 8/15일 성인 1명, 초등학생 아이 1명 저녁 식사 비용 : 234,000원
총합 : 371,000원
아침 겸 점심으로 방문한
채훈이네 해장국 제주협재점
네이버지도
채훈이네 해장국 제주협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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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은 건물 옆에 바로 있습니다.
제주 느낌 나게 돌하르방이 식당 건물 앞에 세워져 있네요.
여기서 사진 찍고 가는 사람도 제법 보였습니다.

식당 내부 인테리어를 구석구석 찍지는 못했지만,
대략 위 사진과 같이 혼자 먹을 수 있는 테이블 구성과
4인 기준 테이블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밑반찬들이 나왔습니다.
고추가 살짝 매웠고, 깻잎 반찬이 이곳 국밥과 함께 먹어야 하는 필수 반찬입니다.


아빠 메뉴로 제주식 해장국을 시켰습니다.
이 제주식 해장국을 시키면 날달걀과 간 마늘이 나옵니다.
기본 간은 적당하며 다진 양념을 넣어서 보다 얼큰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9살인 아들은 제주의 참 맛! 채훈이네 몸국
엄마는 제주식 고사리육개장
그리고,
같이 먹을 고등어구이까지 시켰습니다.
참고로,
고등어구이는 비릿함이 전혀 없어 맛있게 먹었습니다.



위 사진의 제주식 해장국 먹는 법
- 날달걀을 국에 풀어주고 간 마늘을 넣어줍니다.
- 기호에 맞춰 다진 양념도 넣어줍니다.
- 국물에 잘 풀어지도록 저어가며 섞어줍니다.


짧게 써보는 제주식 해장국 맛평
- 해장국에 선지 / 부드러운 살코기 / 당면 / 콩나물이 들어가 있음
- 국물이 고소함과 깊은 맛이 있습니다. 다진 양념을 넣어 얼큰해지니 더욱더 맛있습니다.
- 선지가 조금 퍽퍽한 느낌이 있어 잘게 부숴서 먹는 게 좋았습니다.
- 콩나물과 살코기도 맛이 좋았고 해장국으로써 괜찮았습니다.

조금 특이했던 제주식 고사리 육개장
그 맛평을 해보는데요.
- 국물이 고소함이 깊고 아주 걸쭉합니다.
- 고기와 고사리가 얇게 찢어져있어 먹기 좋고 부드러운 편입니다.
- 밥을 말아먹어보니 걸쭉한 국물 탓에 죽처럼 변하는 형태로 호불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메뉴판을 보다 보면 ‘제주식 해장국’, ‘제주식 육개장’이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괜히 궁금하여 여러 정보를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정리됩니다.
제주식 고사리육개장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빨간 육개장과 모습부터 다릅니다.
돼지사골 육수에 제주 고사리와 돼지고기, 메밀 등을 넣어 오래 끓여내기 때문에 국물이 걸쭉하고
고사리가 거의 풀어진 듯한 질감을 냅니다.
예전 제주에서 잔칫날 돼지를 잡아 고기와 육수를 여러 음식에 활용하던 식문화와도 연결됩니다.
반면 ‘제주식 해장국’은 하나의 정해진 향토 조리법이라기보다 제주 지역의 해장국 문화를 넓게 부르는 표현에 가깝습니다.
식당마다 선지와 소고기, 콩나물, 내장 등 사용하는 재료도 조금씩 다릅니다.
결국 제주에서 ‘제주식’이라는 말이 붙는 이유는 단순히 제주에서 팔기 때문이 아니라,
제주 사람들이 먹어온 재료와 조리방식이 한 그릇 안에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몸국의 ‘몸’은 무슨 뜻일까?
여기서 ‘몸’은 사람 몸(body)이 아니라 제주어로 ‘모자반’을 뜻합니다.
모자반은 제주 바다에서 나는 갈색 해조류인데,
제주에서는 예부터 이 모자반을 돼지고기 육수와 함께 끓여 국으로 먹었습니다.
제주관광 공식 자료에서도 채훈이네 해장국의 몸국을 돼지사골에 모자반인 ‘몸’을 넣고
돼지고기와 잡뼈 등을 함께 끓인 음식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음 이동한 장소는
환상적인 미술관
아르떼뮤지엄 제주
보통 미술관은 일반사람들에겐 지루할 수 있는데
여기는 너무 신기한 화면과 화려함에 재미있었습니다.
건물 입장하기 전에 화장실부터 다녀오는 게 좋습니다.
내부 관람 장소에서는 화장실이 없고 외부에 있습니다.
내부에서도 화장실로 이동하기 위해 경로가 있지만 어두운 환경 탓에 조금 불편합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동반하는 경우에는 꼭 화장실부터 ㅎㅎ
네이버지도
아르떼뮤지엄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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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도착하면 넓은 주차장과
컨테이너 구조의 건물들이 보입니다.
처음 방문 시 뭐 이런 곳에 미술박물관이 있다는 거지 하곤 주변을 두리번거리게 되는데요.
겉모습과 달리 내부는 정말 화려합니다 ㅎ


위 사진에 보이는 세븐일레븐 편의점 맞은편이 입장하는 입구입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매표소가 나옵니다.

사전에 방문할 때 관람시간과 입장 마감 시간을 체크하는 게 좋죠.



위 사진은,
발권 후 미술관 입장하는 입구 모습입니다.
귀여운 토끼가 맞이해 주네요.

생각보다,
미술 관람 경로가 꽤 긴 편입니다.
총 11가지 부스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진 찍고 구경하는 데에 대략 한 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위 사진은,
이동 경로 순서 간략도입니다.
내부가 어둡고 별도 안내선이 없다 보니 이동 경로 간략도를 보면서 관람하는 것도
빠짐없이 볼 수 있는 좋은 팁이 됩니다.


개인 물품도 보관할 수 있는 락커도 준비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테마가 많아 전부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맛보기로 한번 사진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는 자기가 스케치한 2d를 3d로 화면에 송출하여
입체감과 생동감 있게 자신이 스케치한 이미지가 움직여줍니다.

아들이 그렸던 거북이가 생동감 있게 헤엄치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다양한 테마로 예쁘고 웅장하기까지한 콘셉트로
눈을 즐겁게 했던 것 같습니다.
보는 내내 신기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고 지루할 틈이 없었네요.
관람이 끝나면 소품들 구매할 수 있는 매장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현무암 형상을 만든 초콜릿입니다.
진짜 돌멩이처럼 생긴 초콜릿입니다.


이게 초콜릿이라니..ㅎㅎ
정말 잘 만든 만큼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다음 이동 장소는
세계자동차&피아노 박물관
입니다.
의외의 조합이긴 하지만,
자동차와 피아노라니...
웅장한 느낌의 박물관이며, 그 주제는
세계자동차&피아노 박물관입니다.
참고로,
사슴들도 있고 당근을 사서 먹이 주기 체험도 가능합니다.
네이버지도
세계자동차&피아노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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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이 넓은 편입니다.
이 날 하루 종일 비가 와서 이동이 좀 불편하긴 했지만 어쩌겠습니까 ㅎ
먼저 사슴들 먹이 주기 체험을 하러 이동했습니다.


전시된 자동차 옆에 사슴들이 보이네요.
사슴들이 당근을 보자마자 서로서로 몰려옵니다.
아이 성향에 따라 무서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요.
어린 자녀는 꼭 옆에 부모가 동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슴들이 당근을 정말 잘 먹네요.
손에 들고 있는 것도 뺏기도 하니 어린 자녀는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먹이 주기 체험을 마치고,
박물관 건물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비가 안 왔더라면 주변을 좀 더 돌아볼 것 같은데 비가 많이 와서 그럴 여유가 없었네요.









주로,
자동차의 역사와 시대적 배경에 따라 변화한 자동차 시장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고,
영상 관람 장소도 준비되어 있어 시청이 가능합니다.





꼭 알아야 할 초기 자동차 상식 백과로 호기심을 자극해 주는데요.
사진으로 잘 안 보이는 글씨를 다시 정리해 보면,
1. 자동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운전도 학교에서 배웠을까?
자동차가 막 등장하던 시절에는
지금처럼 운전면허 제도나 체계적인 운전교육이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박물관 안내문에서는 초기 자동차 교육이 자동차 공장이나 정비소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자동차가 대중화되면서 별도의 운전교육이 생겨났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지금은 자동차에 타면 핸들, 브레이크, 가속페달의 위치가 어느 정도 표준화되어 있지만
초창기 자동차는 제조사마다 조작 방식이 제각각이었습니다.
그러니 당시 운전은 단순히 핸들을 돌리는 기술이라기보다 기계 자체를 이해하고 다루는 능력에 가까웠던 셈입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운전학원 가서 기능시험 준비한다”는 개념이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은 아닙니다.
초기 자동차는 아무나 탈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으며,
초기의 자동차는 오늘날처럼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생활필수품이 아니었습니다.
가격도 비쌌고 유지·관리 역시 쉽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자동차를 소유하거나 이용했던 사람들은 주로 상류층이나 부유층이었습니다.
박물관 안내문에서도
초기 자동차가 당시 사회에서 일종의 부와 신분을 보여주는 물건처럼 여겨졌다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요즘 자동차가 이동수단의 성격이 강하다면,
초기에는 “말없이 움직이는 신기한 기계 + 최첨단 기술 + 부의 상징” 이 한꺼번에 섞여 있었던 셈입니다.
사진 속 초기 자동차들을 보면 좌석이 마차처럼 높고 장식도 꽤 화려한데,
실제로 초창기 자동차의 형태가 마차 제작 기술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도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2. 자동차를 탈 때 복면까지 썼다고?
이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초창기 자동차 사진을 보면 운전자나 탑승자가 고글과 모자, 스카프 같은 것으로
얼굴을 꽁꽁 가리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당시 자동차 대부분이 지금처럼 완전히 밀폐된 실내 구조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포장도로도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가 달리면 먼지가 엄청나게 날렸고,
바람과 벌레까지 그대로 얼굴로 날아들었습니다.
특히 앞유리가 없거나 매우 작은 차량에서는 고글이 눈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비였습니다.
그러니까 당시의 복장은 멋을 내기 위한 패션만은 아니었던 것이죠.
지금의 운전 필수품이 안전벨트라면,
초창기 자동차에서는 고글과 스카프도 꽤 현실적인 보호장비였던 셈입니다.
지금 같으면 출근길에 선글라스 하나 챙기는 것도 귀찮은데,
당시에는 차 한번 타려면 거의 탐험대 복장이 필요했던 셈입니다.
3. 초기 자동차에는 왜 지붕이 없었을까?
초기 자동차 사진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지붕이 없는 차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자동차가 처음부터 오늘날의 승용차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마차를 기반으로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초기 자동차는 쉽게 말해 마차에 엔진을 붙여 놓은 듯한 구조가 많았습니다.
마차 역시 개방형 좌석이 흔했기 때문에 초기 자동차도 자연스럽게 비슷한 형태를 이어받았습니다.
또 당시의 엔진 출력은
지금 자동차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낮았기 때문에 차체를 가볍게 만드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차체에 지붕과 문을 더하면 무게가 증가하므로 단순한 개방형 구조가 제작 측면에서도 유리했습니다.
자동차 기술이 발전하고 엔진 출력이 높아지면서
차츰 지붕 → 문 → 앞유리 → 완전히 밀폐된 차체 같은 요소들이 보편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자동차들을 둘러보는데,
오래전 디자인도 왜 이리 멋들어진지..
박물관에서 자동차를 보다 보니 재미있었던 점은,
지금 자동차를 보면 지붕이나 앞유리, 와이퍼, 문 같은 장치는 너무 당연해서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초기 자동차를 보고 있으면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사용하는 기능 하나하나가 자동차가
오랜 시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추가된 결과라는 사실이 보입니다.
처음에는 마차와 크게 다르지 않았던 자동차가 운전자를 바람과 먼지에서 보호하고,
비를 막고, 점점 더 빠르고 안전하게 움직이는 기계로 발전해 지금의 모습이 된 것이죠.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에서는 자동차만 구경하는 것보다
이런 작은 이야기들을 함께 찾아보니 전시가 조금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여기 아래 사진부터는 피아노 쪽입니다.
오래 전의 피아노 디자인 모습을 보는 재미가 꽤 있습니다 ㅎ
지금도 피아노는 고가이지만 이때도 정말 비쌌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정교한 부품들과 장인 정신으로 만들어지는 노력이 그 값어치를 하는 거겠죠.







아래 사진은,
유모차입니다.
비싸 보이는 것도 있지만 지금 봐도 고급스럽고 실용적으로 보이는 게 참 잘 만들었습니다.

관람을 다 마치고 나가는 길에
운전 체험장이 있습니다.
아이들 체험도 가능하며 비용 지불하면 아이 체험용 면허장도 만들어주는 게 있네요.
레이싱 체험 중에 주변을 자꾸 부딪히면 게임이 빨리 종료됩니다 ㅎㅎ


관람을 마치고 나왔습니다.
하늘은 여전히 먹구름이 가득이네요.
이제 슬슬 배도 고파집니다.


제주에 왔으면 흑돼지 먹어봐야지
별돈별 중문 본점
방문했습니다.
꽤 유명한 식당이었습니다.
방문 당시에도 웨이팅이 있었고,
금액대도 꽤 부담되는 수준입니다.
이 날 제주흑돼지 목살 / 제주 한우 안심 / 제주흑돼지 항정살을 시켰습니다.
네이버지도
별돈별 중문 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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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이 내린다 샤랄라랄라라~
ㅋㅋㅋㅋ
진짜 이 음악이 매장에서 흘러나옵니다. 반복성이 아니라 갑자기 한 번씩 나옵니다.


매장에 방문하자마자
대기팀이 14팀이 있더군요.
가격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꽤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왕 제주 여행 온 거
한번 먹어보고 싶어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1팀당 대기시간 평균 2~3분이면 꽤 회전율이 좋은 거 같습니다?

가게 내부 인테리어 모습니다.
야외도 있었지만 비가 와서 나가지 않았습니다.
맛있는 고기냄새가 가득합니다 ㅎ


드디어 저희 차례가 와서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빠르게 주문을 마치고 대기해 줍니다

제주한우 안심과 제주흑돼지 목살이 나왔습니다.




이곳은,
직접 고기를 구워주십니다.
아주 빠르고 신속하게요.
테이블당 담당 직원이 와서 알맞게 구워주시는데요.
너무 맛있게 구워주셨습니다.


별도로 시켜본
돼지김치찌개인데요. 진짜 맛있습니다.
잘 익은 김치로 끓여져 국물도 깊고 고기양도 많았습니다.


별도로 시킨
구름 계란찜인데요.
참기름이 올라가 있어 향이 너무 좋습니다.
이름에 걸맞게 계란찜도 부드러운 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느덧 고기가 다 익어갑니다.
첫 구운 고기는 제주 한우 안심살입니다.



알맞게 잘 구워진 제주 한우 안심살 한 점과 토마토 그리고
소금까지 찍어 먹어보니 어찌나 맛있던지..ㅎㅎ

연이어 추가 주문한
제주 흑돼지 목살과 항정살입니다.




목살에서 껍질과 지방 부분을 따로 썰어 목삼겹살(?)이라고 부르던데
잘 구워져서 정말 맛있더군요.
구워주시는 담당분도 이 부분이 정말 맛있다고 어필하셨습니다.
소금에 찍어 먹으니 말씀대로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목살도 겨자를 올려 먹어봤는데 참 잘 어울렸습니다.


항정살은 지방 함유가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고기가 살짝 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이었습니다.


마무리로 물냉면을 시켰습니다.
맛 자체는 평범했습니다.



뒤늦게 알았지만,
아래 사진과 같이 셀프바가 있었네요 ㅎㅎ
소금과 처음 나온 소스에 찍어먹다 보니 채소에 싸서 먹을 생각이 안 났습니다.



맛있게 잘 먹고 나오니 총금액이
234,000원 나왔습니다.




이곳에서는 제주 흑돼지를 자체 숙성고에서 총 672시간, 무려 28일 동안 숙성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료를 조금 더 살펴보니 건조 숙성 168시간과 습식 숙성 504시간 이상을 거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오래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숙성고의 온도와 습도, 시간을 관리하며 고기의 상태를 맞춰가는 과정인 셈입니다.
그리고 고기 옆에 함께 나온 소금도 평범하지 않다고 하는데요.
별돈별에서는 셀틱 소금과 말돈 소금, 클레오파트라 소금 세 가지를 블렌딩해 제공한다고 합니다.
매장에서는 이를 ‘세계 3대 소금’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각각 결정의 형태와 짠맛의 느낌이 조금씩 달라 이를 섞어 흑돼지의 풍미를 살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합니다.
첫 점은 이것저것 올리기보다 소금만 살짝 찍어 먹어보는 것도 괜찮았습니다.
672시간 숙성이라는 숫자가 실제 맛에서 어떻게 느껴지는지 확인하기에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니까요.
이후에는 멜젓이나 청귤된장 등과 곁들여 먹으니 같은 고기인데도 조금씩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제주 3일 차 마무리로 저녁식사까지 맛있게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요.
이날을 돌아보면 제주 여행의 재미는 꼭 바다와 풍경에만 있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끼 식사 안에서는 몸국과 제주식 육개장 같은 지역 음식 이야기를 만나고,
미디어아트와 자동차 박물관에서는 전혀 다른 방식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유명한 장소를 많이 가는 것보다,
직접 보고 만지고 타보고 먹어본 기억이 더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사슴에게 먹이를 주던 순간이나 자동차 체험을 하며 신나 하던 모습은 시간이 지나도 꽤 선명하게 떠오를 것 같습니다.
서귀포에서 출발해 협재와 애월을 지나 다시 중문과 서귀포로 돌아온 3일 차.
이동 거리는 꽤 있었지만 그만큼 제주 서쪽의 여러 모습을 하루 안에 만나볼 수 있었던 일정이었습니다.
제주에서 보내는 세 번째 밤이 이렇게 지나갑니다.
처음 여행을 시작할 때는 어디를 갈지,
무엇을 먹을지만 생각했는데 하루하루 지나고 보니
결국 기억에 남는 건 장소의 이름보다 그곳에서 함께 웃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제주 여행 3일 차도 이렇게 하나의 장면으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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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차에는 어떤 장면으로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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